본문 바로가기

한국지리답사

(75)
정읍 지명의 유래 정읍 지명 관련 기록 중 가장 오래된 것은 『삼국사기』에 남아있다. 현재 정읍에 해당하는 지역에 백제의 정촌현(井村縣 : 정읍현), 대시산군(大尸山郡 : 태인현), 고사부리군(古沙夫里郡 : 고부군)이 있었다고 기록되어있다. 『신증동국여지승람』 정읍현에는 【建置沿革】本百濟井村縣新羅景德王改今名爲太山郡領縣高麗屬古阜郡後置監務本朝改爲縣監 (백제 때 정촌현이었으며, 신라 경덕왕 16년(757년)에 정읍현으로 고쳐 태산군의 영현이 되었으며, 고려에 들어서는 고부에 이속되었고, 뒤에 감무를 두었으며, 조선조에 현감을 두었다.)의 기록이 있다. 또한 【古跡】望夫石 在縣北十里縣人爲行商久不至其妻登山石以望之恐其夫夜行犯害托泥水之汚以作歌名其曲曰井邑世傳登岾望夫石足跡猶在 (망부석(望夫石)은 정읍현의 북쪽 10리에 있다. 현의 사람이..
제주도 한라산 백록담 한라산이 만들어지기까지 제주도 지하 기반암은 중생대 화산암과 응회암으로 해수면 아래 155m~312m 이다. 기반암 위에는 점토와 모래로 이루어진 퇴적층이 약 150m 두께를 이루고 있다. (오늘날 제주도에서 생산되는 생수의 원천이다) 지금으로부터 약 188만년 전, 마그마가 퇴적층을 뚫고 올라와 물을 만나면서 격렬하게 폭발하여 수성화산체를 만들었다. 해수면이 상승과 하강을 반복하는 동안 수성화산체가 침식되어 깍여서 나온 물질들이 주변에 쌓였다. 이렇게 쌓인 퇴적층이 서귀포층이다. 서귀포층은 ‘천지연폭포’에서 서쪽 해안을 따라 1km 규모로 노출되어 있다. 역질사암, 사암, 사질이암, 이암 및 유리 쇄설암으로 패류 화석을 다량 포함하고 있다. 제주도에서 가장 오래된 화산암은 약 85만년 전 화산활동으로 ..
전남 여수의 사도와 추도 전남 여수의 사도와 추도(2016년 5월22일) 공룡발자국화석 산지 천연기념물 434호로 지정되었다. 약 7천만년 전 중생대 백악기에 형성된 퇴적암류(역암·사암·실트스톤·셰일 등)와 화산쇄설암류(응회암)가 주로 분포한다. 발견된 공룡발자국은 전체 3,500여 점이며 건열구조·연흔구조·생흔구조 등이 함께 나타난다. 사도에서는 755점의 공룡발자국 화석이 발견되었으며, 공룡발자국 화석 이외에도 탄화된 식물 화석과 연체동물 화석, 무척추동물에 의한 생흔화석들이 함께 발견되었다. - 규화목(나무화석) 이 발견. 추도에서는 1,759점의 공룡발자국 화석이 발견되었으며, 연장성이 좋은 10개의 보행렬 가운데 특히 희귀한 84m의 긴 보행렬이 발견되었다. 옛 담장(돌담) 2007년 11월 30일 국가등록문화재 제36..
창녕 우포늪 우포늪 한동안 쓸모없는 땅으로 인식되어 거의 주목 받지 못하다가 1990년 대 중반부터 습지의 생태적 가치가 부각되면서 1997년 7월 자연 생태계 보전 지역 지정, 1998년 람사르 협약에 등록, 습지 보호 지역으로 지정되었다. 우포늪은 우리나라 최대의 자연 늪으로 우포, 목포, 사지포, 쪽지벌 4개의 늪으로 이루어져 있다. 장마철에는 물이 많아져 가득 차면 서울 여의도 면적만큼 커진다. 우포늪의 형성 과정 우포늪은 빙하기가 물러가면서 해수면이 상승하고 낙동강이 범람하면서 형성된 늪이다. 1만 5000년 전 신생대 말기 빙하기 때는 지금보다 해수면이 100미터 이상 낮았기 때문에 유속이 빨라져 침식 작용이 활발했다. 따라서 토평천은 깊고 직선인 하천을 유지하며 낙동강으로 흘러들었다. 빙하기가 끝나고 기..
철원 한탄강 철원평야는 용암대지이다. 한탄강변에서 표면에 구멍이 숭숭 뚫려 있는 검은색 돌이나 바위를 볼 수 있다. 현무암이다. 이 곳의 현무암은 신생대 제4기 말 화산활동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다. 제주도, 울릉도, 백두산 등의 현무암과 같은 지질시대이다. 추가령구조곡의 단층선을 따라 용암이 분출하여 철원 평야와 같은 대규모의 용암대지가 형성되었다. 격렬한 분출을 하지 않고 지각의 벌어진 틈을 따라 여러 차례 조금씩 흘러나와 골짜기를 메우며 퍼져나가 용암대지를 만들었다. 용암대지의 평균 두께는 120m이다. 한탄강은 용암대지를 침식시켜 협곡을 만들었다. 용암대지 밑에는 중생대 때 관입한 화강암이 있다. 이 말은 중생대 화강암 위에 신생대 현무암이 덮고 있다는 뜻이다. 용암대지 위에는 현무암 풍화토와 충적토가 2m~4..
제주 하논 분화구 하논 분화구- 마르(maar)형 분화구 위치 제주 서귀포시 호근동 제주말로 '하다'는 '많다'는 의미이다. 하논은 많은 논을 의미하는 '한논'에서 유래되었다. '큰 논'이라고도 한다. 제주도에서 드물게(유일하게?) 논 농사가 이루어지고 있는 곳이다. 제주도는 지표의 90%이상을 현무암이 덮고 있기 때문에 물이 대부분 지하로 빠져 나간다. 따라서 하천이나 습지를 찾아보기 힘들다. 뜨거운 마그마가 지표를 향해 올라오던 중 지하수를 만나거나, 바닷물이나 호숫물을 만난다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마그마나 용암은 급히 식고 물은 끓게 되는데, 냉각과 가열이 매우 격렬하게 일어나 큰 폭발을 일으키게 된다. 이 때 산산이 부스러져 분출한 화산재가 쌓여 만들어진 소규모 화산체를 '응회구' 또는 '응회환'이라 한다. 이렇..
굴업도 지리여행 여행가고 싶다.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얽매이지 않고) 여유롭게 여행할 수 있게 되었는데, 집 밖에 나가는 것이 무섭고 귀찮다. 코로나 펜데닉(pandemic; 전염병의 대유행)으로 해외는 물론 국내 여행도 힘든 상황이다. 컴퓨터 앞에 앉아 우이도, 어청도 여행 블로그를 검색하고 자료를 찾아보고 지도를 통해 가상 여행을 해본다. 여전히 밖에 나가는게 두렵다. 결국 2015년 5월 지리답사로 방문한 서해의 굴업도 사진과 자료를 정리한다. 우리나라는 참 섬이 많다(세계에서 4번째). 유인도 470개(행정안전부 2017.12 기준), 무인도2878개(해양수산부 2021 기준), 남한(3348개)과 북한(1045개)의 섬을 모두 합하면 4393개이다. 많은 섬 중 굴업도는 지형학 교과서, 자연사 박물관, 한국의 ..
하늘에서 본 전주 전주는 하늘에서 내려다 보면 산지와 구릉으로 둘러싸여 분지처럼 보이지만, 분지라기보다는 산간지대와 평야지대가 만나는 곡구에 해당합니다. 전주시 남동쪽은 약 300미터 높이의 승암산(306), 기린봉(271), 남고산(273) 등의 산지입니다. 그렇지만 북쪽은 건지산(106), 가련산(56) 등의 낮은 구릉이고 서쪽과 남쪽은 다가산(119), 완산칠봉(163) 등의 구릉이 나타납니다. 도시의 발달로 시의 영역이 확장되면서 북쪽은 평야지대와 접하고 서쪽은 홍산(216m), 천잠산(153m), 남쪽은 모악산(794m), 고덕산(603m), 동쪽은 묵방산(520m)이 전주를 둘러싸고 있습니다. 전주의 지형은 언제 어떻게 만들어졌을까요? 지구 나이 약 46억 년, 한반도의 나이 약 30억 년, 전주 탄생의 비밀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