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한국지리답사

(75)
신두리 해안사구 Covid-19로 닫혔던 학교가 2020년 5월 20일 열렸다. 모두의 안전을 기원한다. 대학 입학 후 공식적인 첫 지리답사는 충남 태안군 원북면 신두리 해안사구, 사구가 사막에만 있는 줄 알았는데... 엄청난 규모에 놀랐다. 그 후로 계획된 것은 아니었지만 거의 10년을 주기로 신두리를 찾았다. 40년이 되어가지만... 남은 건 사진, 사진 정리하다 늦게나마 관련자료와 이책 저책 찾아가며 읽어보고 정리한다. 신두리 해안사구 신두리 해안사구는 충남 태안군 원북면 신두리에 위치하며 해변을 따라 길이는 약 3.4km, 폭은 약 500m에서 1.3km이며 그중에서 비교적 원형이 잘 보존된 북쪽지역 일부가 천연기념물 제431호로 지정되었다.(북위 36° 49′ 동경 126° 11′~ 북위 36° 52′ 동경 1..
벽골제 벽골제는 저수지다. 김제 벽골제는 한국 최고(最古)의 저수지와 그 제방으로 ‘삼국사기’에 의하면 330년(백제 비류왕 27)에 쌓았고, 790년(원성왕 6)에 증축되었다는 기록이 있다. 이후 벽골제는 고려·조선시대를 지나며 보수·중수되어 왔다. 1925년 간선수로로 이용하기 위한 벽골제 일대의 공사에서 원형이 크게 손상되었다. 현재 벽골제는 사적 111호로 지정되어 있다. ※ 삼국사기에 벽골지(池), 저수지로 적고 있다. 삼국사기에는 흘해이사금 21년(백제 비류왕 27년, AD 330년) 벽골지(碧骨池) 시개(始開)... 시축연도와 규모를 밝히고 있다. 삼국사기에 명백하게 지(池), 저수지로 적고 있다. 삼국유사에는 ‘흘해 기축(329) 벽골제(碧骨堤) 시축(始築)... 제방의 길이, 벽골제의 수혜면적에..
운주사 천불천탑 운주사 와불( 360VR 답사 - 사진 클릭) 천불천탑, 정말 천개의 탑과 불상이 있을까? 1941년 조사에 석탑 22기, 1981년 조사에 18기, 불상은 완전한 부처 57, 불완전한 부처 43, 100여 불상이 남아있다. 숫자에는 우리의 감정이 들어있다. 특히 큰 숫자를 의미할 때는 간절함을 담기도 한다. 100정도만 되어도 아주 많다는 생각을 하는데, 1000이라는 숫자는 더 많은 간절함을 나타낸다. 불교에서 천이라는 숫자는 무한히 많음을 뜻한다. 천불천탑은 꼭 천개는 아니지만 많은 불상과 불탑이라고 이해해야 할 것 같다. 만이라는 숫자, 오만가지 생각이라 할 때 오만의 숫자는 더 큰 더 많은 의미를 포함하고 있다. 그런데 만불만탑이나 오만불오만탑이라 하면 좀 과장이 심하고 어색함이 느껴진다. 천불..
제주 다랑쉬 오름(월랑봉) 제주시 구좌읍 세화리 오름의 규모, 형태, 사면경사, 분화구 등의 특징을 종합해 볼 때 제주의 대표 오름이라고 할 수 있다. 해발 382m, 비고 227m로 이 일대에서는 높은 오름 다음으로 큰 규모다. 지형학적으로는 제주의 대표적 단성화산( 큰 화산체 주변에 2차적으로 분출한 독립된 화산체, 측화산, 기생화산)으로서 화산학적 분류상 화산쇄설구, 그 중에서도 분석구에 해당된다. 그리고 분석구 중에서도 분화구가 존재하는 스코리아콘에 속하는데, 특히 이 다랑쉬 오름은 거대한 화산체에도 불구하고 스코리아콘의 형태가 거의 완벽하게 보존되어 있다는 점에서 아주 독특하다. * 스코리아 : 화산쇄설물의 일종, 제주도에서는 송이라고 부름. * 스코리아콘 : 폭발식 분화에 의해 화구 위로 방출된 화산쇄설물이 화구 주변에..
제주 남원 큰엉해안 360도 vr파노라마(사진 클릭) 해식애, 해식와지, 해식동, 해안단구, 튜물러스등의 지형을 관찰할 수 있다. ‘큰엉’이란 제주도 사투리로 ‘큰 언덕’이라는 뜻인데 커다란 바위 덩어리들이 바다를 집어 삼킬 듯이 입을 벌리고 있는 언덕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큰엉은 해식와지를 뜻한다. 해식와지란 파식대와 해식애가 만나는 경계에서 해식동굴이 발달하는 초기에 형성되는 지형이다. 해식와지 바닥에는 튜물러스도 관찰된다. 용암이 지표면을 흐르다 앞서가는 용암의 흐름 속도가 느려지면서 뒤따르던 뜨거운 상태의 용암이 앞서가는 용암에 압력을 가하면 압력을 받은 부분의 용암이 거북의 등처럼 부풀어 오르면서 식게되는데 이를 튜물러스라고 한다. 해안절벽 위쪽의 평평한 지형은 해안단구로 리조트건물이 들어서 있다. 이 곳은 ..
백령도 360 VR 답사. 전체화면으로 상하죄우 돌려가며 보면 좋아요 백령도 두무진, 사곶 천연 비행장, 남포리 콩돌해안, 진촌리 감람석 포획 현무암 등 특이한 지형과 지질 현상이 나타난다. 고구려 때는 섬 모양이 고니 또는 고니가 많아서 곡도(鵠島)라 했다한다. 이후 고려 시대에 따오기가 흰 날개를 펴고 나는 형상과 같다 하여 백령도라 고쳐 불렀다고 한다. 고려 초 1018년(현종 9년)부터 조선 후기까지 백령수군진을 있었던 현재의 백령면사무소가 있는 부근은 진촌이라는 지명으로 남아있다. 심청전의 인당수가 두무진과 장산곶 사이에 있고, 연꽃이 떠내려왔다는 연화리 등을 바탕으로 심청전의 무대라고 홍보하고 심청각을 세워 관광지로 이용하고 있다. 한국 기독교 전파 산실 자생교회인 중화동 교회가 있고 한반도 유일한 ..
대청도 옥죽동 해안사구 360 VR파노라마 보기 (사진클릭_2008년 5월 촬영) 옥죽동 해안사구 가로 1km, 세로 500m 규모로 검은낭큰산(206m) 북쪽 산등성이의 80m까지 뒤덮고 있다. 대청도는 원생대 12억~10억 년 전에 형성된 변성 퇴적암인 규암이 주를 이루고 있다. 이 규암이 지표에 노출된 후, 바닷물에 의한 오랜 침식과 풍화로 모래가 된 것이다. 대청도 해안은 전체적으로 암석해안인데, 곶과 곶사이 만에는 모래가 쌓여 옥죽동해수욕장, 농여해수욕장등 여러개의 해수욕장이 나타난다. 옥죽동 해안사구는 해수욕장의 모래가 바람을 타고 산등성이까지 이동해 쌓인 것으로 북서풍이 강한 겨울철에 성장이 두드러진다. 농여해안에는 습곡 작용을 받아 크게 휘어져 있는 규암층의 단면을 볼 수 있다. 규암이 파랑과 조류에 마식되어 모..
전남 순천 낙안읍성 360 VR파노라마 보기, 사진 클릭 고려 중기를 지나면서 지방 도시의 중심이 산성 밑 또는 완전 평지로 이동하기 시작했으며, 고려 말과 조선 초에 이르면 일반화된 현상으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이때까지만 하더라도 배산임수의 입지가 많지 않았으며, 특히 풍수는 지방 도시 입지의 중요한 논리가 되지 않았다. 1360년대부터 경상도의 해안가를 중심으로 성벽이 상대적으로 낮고 해자가 갖추어지지 못해 대규모 외적의 침입에 방어하기 어려운 평지 또는 평지+산지에 걸친 '한국적' 읍성이 자발적으로 축조되기 시작했다. 이후 고려 말과 조선 초를 거치면서 왜적과 홍건적의 침입에 대한 산성방어론과 읍성방어론이 논쟁을 겪다가 조선의 4대 임금 세종때부터 읍성방어론으로 결론을 내린다. 이때부터 그동안 고을의 중심지 또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