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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리답사/전북

전북 부안읍 전경

 

 

왕가산에서 바라본 부안읍 전경 (2015년 10월14일 촬영,사진을 클릭하면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시어산(행안산, 왕가산)에서 바라본 부안읍 전경 사진을 클릭하세요( + 클릭하거나 마우스 휠을 이용하면 확대됩니다)

 

 

시어산은 전라북도 부안군의 행안면 진동리와 부안읍 경계에 있는 산이다(고도:104m). 

현재 부안읍에 살고 있는 많은 사람들은 왕가산이라 부르고 있으며, 시어산 주변 도로명을 '왕가산길'로 표기하고 있다. 

왕가산이란 지명의 유래에 대한 기록은 찾아볼 수 없지만, 『한국땅이름사전』이나 『 한국지명유래집』에 왕재산이란 표기가 보인다.

 

『 한국지명유래집』전라 · 제주편 지명(2010. 12. 국토지리정보원)에 의하면 

『고려사』(열전)에 "왜적이 부령(扶寧)에 침입하여 행안산으로 올라갔을 때 

변안렬이 나세, 조사민, 유실과 함께 군대를 지휘하여 진공하여서 크게 격파하여 많이 살상하고 포로로 삼았다." 

 

『신증동국여지승람』(부안)에는 "행안산은 현의 남쪽 10리에 있다.", 『동국여지지』(부안)에 "현 남쪽 9리에 있다."라고 하는 등의 기록이 있다. 『한국지명총람』에는 고성산의 이명으로 소개되어 있는데, 『신증동국여지승람』이나 『동국여지지』의 기록을 볼 때, 그 방위나 거리가 부합되지 않는다. 단지 『대동지지』에 "행안산은 현 서쪽 5리에 있다."라는 기록이 부안 읍치의 서쪽에 있는 고성산의 위치와 관련될 뿐이다. 『호구총수』(부안)에 남상면의 행안리(幸安里)라는 동리명이 행안산과 관련이 있다고 보면, 행안산은 남상면 위쪽에 있던 서도면의 고성산과는 별개의 산임을 알 수 있다.

 

1914년 행안면의 남쪽에 해당하는 지역은 조선 시대 남상면 지역으로, 행안리는 진동리에 포함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신구대조』에는 진동리를 포함한 행안면의 동리 통폐합 때 행안리라는 지명이 확인되지 않으나, 『구한국행정구역일람』에는 남상면의 행안리가 확인된다. 『조선지형도』(부안)에는 행산리(杏山里)라는 지명이 새롭게 등장하고 있는데, 행산리는 행안리의 바뀐 이름으로 보인다. 

 

행산리 뒤쪽으로 부령면(현 부안읍)과의 경계에 시어산(侍御山, 104m)이라는 새로운 명칭의 산이 기재되어 있어 행산리의 시어산(왕재산)은 조선 시대 남상면 행안리의 행안산이 바뀐 지명으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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