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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리답사/전북

전북 진안 마이산 360VR

 

360 VR파노라마 (사진 클릭)

 

전북 진안 마이산

위 VR 파노라마 사진들은 2003년부터 2012년까지 촬영된 것입니다. 

(암마이봉 2004년에 휴식년제 시작, 2014.10.11 14:00부터 개방)

 

말의 귀를 닮았다는 커다란 바위산 마이산(馬耳山, 673m)

자갈과 모래가 섞인 역암이다. 마치 시멘트 콘크리트처럼 보인다.

역암 속의 자갈은 둥글다. 둥글다는 것은 물과 관련이 있다는 것이다.

하천에 의해 운반되는 암석들은 잦은 충돌로 인해 둥글게 된다.

중생대 백악기 말(1~9000만 년) 대규모의 지각 변동이 일어나 분지가 만들어졌다.

주변보다 낮은 분지는 물이 흘러들어 호수로 변했다.

퇴적물이 호수 바닥에 쌓였다. 계속해서 퇴적되어 퇴적암층을 지하 깊은 곳에 형성했다.

이렇게 만들어진 마이산 역암 퇴적암층이 지각 변동으로 융기 침강을 반복하면서 차별침식을 받아 형성되었다.

 

마이산 형성과정이다.

  

경상계 퇴적분지 역암층이 기복 역전되어 만들어진 산

중생대 백악기 말에는 전국적으로 대규모의 지각 변동이 일어나 여러 곳에 오목한 분지 지형이 생겨났다. 주변보다 낮은 지대였기에 점차 그안에 물이 흘러들면서 호수로 변해갔다. 그리고 호수로 흘러드는 물의 힘에 의해 다량의 퇴적물이 호수 바닥에 쌓였다. 이러한 퇴적물은 점차 매몰되어 지하 깊은 곳에 퇴적암층을 형성했다. 마이산 역암은 이렇게 만들어진 퇴적암층이 지각 변동을 겪으며 융기하여 지표에 노출된 것이다.

마이산 역암층이 퇴적된 백악기의 기후는 온난하면서도 건조하여 큰 강을 이룰 정도의 비는 내리지 않았다. 그렇다고 소규모 하천이 이 거대한 역암들을 실어 날랐을 리는 없다. 따라서 간헐적으로 내린 폭우와 이로 인한 대홍수가 여러 차례 반복되면서 분지 주변의 고지대에 있던 화강암질 편마암과 규암을 끌고 내려왔으리라 추정하고 있다.

진안분지는 지하 깊은 곳에서 굳은 후 약 4000만 년 동안 지각이 양쪽으로 물러났다가 밀려들어오는 침강과 융기를 8회 이상반복하면서 400m 이상 솟아올랐다고 한다. 상승 직후에는 비교적 평탄한 고원이었으나 암상별로 강도나 풍화의 특성이 달라 침식 정도에 차이가 생기기 시작했다. 이후 분지 내부의 퇴적암지역보다 주변부의 화강암질 편마암 지역이 빠르게 깍여나가 거꾸로 진안 분지가 높은 고도에 남게 되었다. 진안분지가 상승하면서 마이산 역암층도 함께 상승했다. 이 과정에서 다른 암상보다 침식에 강한 마이산 역암층이 덜 깍여나가 현재와 같은 높은 봉우리들이 생겨났다. 또한 마이산 역암층은 분지의 모서리 부분에 있었기 때문에 단층의 이동에 따른 응력을 가장 많이 방다 여러 개의 단층선이 발달했다. 이 단층선을 따라 차별침식이 계속적으로 이루어져 현재의 마이산과 같은 돔 모양의 뾰족한 봉우리가 남은 것이다. 

- 백악기 진안분지의 층서, 퇴적 환경 및 진화에 관한 연구(이영엽, 1992) -

 

<출처: 이우평, 한국 지형 산책 2, 푸른숲, P159>  

중생대 백악기 말 퇴적분지 및 두 단층이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면서 형성된 진안 분지

 

타포니
마이산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 인공 콘크리트로 만든 구조물 처럼보인다. 역암(conglomerate)으로 구성된 마이산은 곳곳에 벌집 모양의 구멍이 있는데, 이러한 구멍을 지질학 용어로 풍화혈 또는 타포니(tafoni)라고 부른다. 타포니가 발달된 곳은 은수사에서 탑사로 내려가다가 정면으로 보이는 암마이봉의 남쪽 정상 부근과 수마이봉의 남쪽 경사면에서 관찰된다. 남쪽 경사면에 집중되어있는 것은 온도와 습도에 따른 풍화 환경의 차이때문이다.

마이산 타포니는 경상 누층군에 속한 역암 산지, 즉 큰 원력으로 이루어진 돌산으로, 겨울철에 햇빛을 많이 받는 남사면, 그중에서도 30~60도 이상의 급경사면에 다양한 형태의 타포니가 집중적으로 형성되어 있다. 이 타포니는 주야 간의 심한 온도 변화와 관련된 활발한 빙정의 쐐기 작용에 의해 원력들이 빠져나와 형성된 것으로 설명되고 있다. 마이산 타포니의 성인은 상당히 복합적이지만 특히 화학적 풍화보다는 기계적 풍화가 탁월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그 시기는 과거 어느 특정 기후 환경에서 발달하기 시작해서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고있다. 구체적으로 동결 융해작용이 활발했던 뷔름빙기와 그 뒤로 이어지는 한랭기였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은수사 청실배나무
높이가 약18m, 둘레가 3m 정도이며, 산돌배나무의 변종으로 장미과에 속한다. 춘향전에서 이도령과 춘향이 첫날밤을 치룰 때 월매가 내온 과일 안주중에 ‘청술레’가 있는데 바로 청실배다. 청실배나무가 맺는 돌배 중에서 가장 맛이 좋다고 한다.

 

오봉일월도
마이산과 진안은 이성계와 조선왕조에게는 특별한 의미가 있는 곳이다. 고려 말 무장이었던 이성계는 어느 날 신인으로부터 금척을 받는 꿈을 꾸었다고 한다. 그리고 우왕6년(1380년) 왜구를 무찌르고 개선하는 길에 마이산 근처를 지나게 되었는데, 꿈에 신인으로부터 금척을 받은 장소와 너무나 흡사한 마이산을 보고 깜짝 놀랐다고 전해온다. 조선500년 동안 용상의 뒤에 걸려 있던 오봉일월도의 산은 마이산을 형상화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은수사의 이름도 이성계가 이곳의 물을 마시고 은같이 맑다고 하여 지어 준 이름이라고 한다. 기도를 무사히 마치고 기념하기 위한 증표로 씨앗을 심었는데 이것이 청실배나무라는 전해온다. 이성계과 마이산에 얽힌 전설을 기리기 위해 몽금척을 재연하고 마이산제를 개최하고 있다.

 

풍수명당 마이산
산태극과 수태극의 한가운데 있기 때문에 영험한 기운이 있다고 한다. 마이산을 중심으로 북으로는 운장산, 대둔산, 계룡산으로 남으로는 팔공산과 지리산으로, 서로는 만덕산과 모악산으로, 동으로는 덕유산과 민주지산으로 이어지는 산맥들이 십자형으로 산태극을 이룬다 한다. 그리고 암마이봉과 수마이봉 사이에 있는 천황문을 분수령으로 하늘에서 떨어지는 빗줄기가 북쪽으로는 금강, 남쪽으로는 섬진강을 만들어 수태극을 이룬다.

 

수마이봉의 화암굴
수마이봉 중간부에 있는 화암굴의 샘물을 마시면 아들을 낳는다느속설이 전해온다.

 

국가지정 명승 제12호
봄에는 안개를 뚫고 나온 두 봉우리가 쌍돛배 같다하여 돛대봉, 여름에 수목이 울창해지면 용의 뿔처럼 보여 용각봉, 가을에는 단풍 든 모습이 말의 귀 같다해서 마이봉, 겨울에는 눈이 쌓이지 않아 먹물을 찍은 붓끝처럼 보여 문필봉이다. 시대별로 신라때는 서다산, 고려때는 용출산, 조선초기에는 속금산, 조선 태종때부터 마이산이라 불리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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