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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지리답사/그리스

델피 그리고 올리브밭과 수로

 

그리스 델피 360 VR 답사 (사진 클릭)

구글어스를 통해 본 촬영지점  

 

이오니아 해와 이테아 그리고 올리브밭과 수로 ( 사진을 클릭하면 360도 vr파노라마를 보실 수 있습니다.)

 

델피 그리고 올리브 밭과 수로

그리스에 왔으니 델피에 가서 신탁을 받아야지 하는 마음으로 델피에 도착했다.
그러나 신탁을 받지 못했다. 무거운 카메라 삼각대를 들고 있었지만 가벼운 마음으로 델피 유적을 둘러보고 있는데,
누군가 부르는 듯한 소리가 들린다. 뭐라 하는 거야? 주위를 둘러보니 여기저기 배치되어있는 유적 감시원중 한명이 나를 향해 어쩌구 저쩌구...(그리스어인지? 영어인지?) 직감으로 눈치 챘다. 삼각대를 사용하지 말라고......
아직 삼각대를 펼쳐보지도 않고 어깨에 메고만 있는 상황이었는데...
아~ 내키지 않았지만 애써 아무렇지 않은 표정을 지으면서
알겠다고 말해줬다.

다른 관광객들에게 피해를 주거나 불편함을 줄 수도 있고.. 뭐 여러 이유가 있어 그렇겠지 이해할려고 했지만..
쉽게 마음은 가라앉지  않았다. 결국 나는 우울해져 버렸고, 더이상 유적지가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그래도 촬영을 안할 수는 없고 삼각대를 사용하지 않고 손각대(?)로 몇 노두 촬영하고,
가장 위쪽에 위치하고 있는 스타디움으로 발길을 주지않고 유적지를 빠져나와버렸다.
후회되고 아쉽지만 지난 일 어찌하노...
일행보다 너무 일찍 내려왔기에 편안히(?) 나무그늘에서 망중한을 즐길 수 있었다.
델피 박물관을 둘러보고... 나왔다.

델피 신전을 보고 내려오는 길,
이오니아 해의 이테아(Itea,) 도시를 배경으로 펼쳐진 어마어마게 광활한 올리브 밭,
위험한 고개길이었지만 차를 세웠다. 사진 촬영을 하기 위해...

해발 500m이상 되는 곳에 수로가 지나가고 있다.
지중해 지역의 수로에 관한 이야기는 로마의 수도교를 통해 오랜 역사와 전통을 익히 알고 있었지만,
그리스 수로에 대한 생각은 전혀하지 못햇다.
고대 그리스의 수로에 대한 이야기는 2007년 미케네 문명의 성채 미데아에서 발견되면서
세상에 이목을 끌었지만, 나에게는 남의 일이었다.
이번 그리스 답사를 오기전 사전 자료를 찾다가 알게된 사실이다.
기원전 13세기에 수로가 있었다는 것을....

현지 가이드의 말은 지금 보고있는 수로는 아테네까지 이어진다는 설명이다. 믿기 힘들었다.
결국 답사가 끝나고 컴퓨터 앞에 앉아 구글어스를 통해 수로를 찾아 추적해보았다.
한참 달리던 수로가 산속으로 사라지고 또 나타나고 평야를 달리고를 여러차례 반복한 끝에 결국 목적지는 아테네,

수로가 정수시설 두 곳을 지나는 것도 확인하였다. 아테네의 식수로 사용되는 듯 하다.
상당히 높은 산인데 그걸 뚫고 지나 유유히 다른 쪽으로 빠져나온다.
아테네에 가까워 지면서 수로를 찾기 힘들었다. 그래서 역으로 추적하였다.
아테네 부근에 있는 정수장 시설을 찾고 거꾸로 추적해보니 이전의 찾은 수로와 서로 만나고 있었다.
아테네 부근의 수로는 덮개가 있었다.

 

아테네를 향해가는 수로

 

광활하게 펼쳐진 올리브밭

 

델피에서 아테네까지 수로를 구글어스를 통해 추적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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