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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지리답사/칠레

토레스 델 파이네(Torres del Paine)

Torres del Paine 360 VR Panorama Tour

 

토레스 델 파이네(Torres del Paine), 2011년 1월

파타고니아의 최고의 절경 '파이네 탑'
해발 2000m 이상의 화강암 고봉들이 기품있게 늘어서 있다.
 
토레스 델 파이네 국립공원에 가기 위해서 먼저 칠레의 푸에르토 나탈레스로 향한다.
푸에르토 나탈레스는 푼타 아레나스보다 작은도시. 아담하고 정감이 가는 곳이다.
이곳에서 트레킹에 필요한 장비를 렌트하고 버스로 약 1시간 30분정도 달리면 국립공원 입구에 도착한다. 
푼타 아레나스에서 출발하면 5시간 정도 걸린다.
 
2011년 1월 20일
3박 4일 W Trek을 선택했다.
공원입구에 도착해서 입장료를 구입하고 출발, 비가 솟아진다.
입구에서 셔틀버스를 타고 웰컴센터까지 이동한 후 하차,( 2011년엔 웰컴센터가 없었음)
우비를 입었지만 어설프다. 비를 맞으며 야영텐트와 장비를 들고 가는 여정이 만만치 않다. 
출렁이는 현수교를 건너 가파른 경사와 지그재그 길을 
뿌연 안개구름 속의 흐릿흐릿 폭포와 계곡을 보며 앞으로 나아갔다. 


Torres del Paine W Trek

 

첫째날 1박 2일 코스

 

칠레노 산장에 도착했다.

살이 까칠거리는 냉기가 느껴진다. 물을 끓여 커피를 마시고 저녁식사, 
축축한 습기를 가득안고 1인용 텐트안에서 1박을 했다.
아침 공기는 상쾌했다. 구름이 살짝 거치고 틈새로 가끔씩 파란 하늘이 들락거린다. 
 
녹색의 숲을 통과할 때 토레스 봉우리와 빙하들이 힐끔거리며 내다본다.
길에 핀 야생화가 눈에 들어온 순간,
마지막 1시간 정도 급경사의 빙하퇴적물을 힘들게 오르면 토레스 삼봉이 맞이한다.
아쉽게도 구름으로 인해 완전한 자태를 보여주진 않았지만,
날카로운 이빨이 구름과자를 씹고 있다.
.........
 
언제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사람들은 Torres del Paine를 바라보며
공룡의 턱뼈에 있는 사나운 이빨대성당의 뾰쪽한 첨탑이라 표현한다.

출처: https://www.ecocamp.travel/en/geography-and-geology


남쪽 타워의 높이는 2,850m, 센트럴 타워는 2,800m, 북쪽 타워는 2,600m이다.

 

가장 눈에 띄는 특징은 산의 두가지 색상이다. 검은 바위 사이에 눈에 띄는 흰색 띠가 끼어 있는데, 어두운 암석은 중생대 백악기(6천만에서 1억 년 사이)에 형성된 퇴적암이다. 흰색 암석은 신생대 3기 마이오세(중신세) 중기(1250만년)에 발생한 마그마 관입(10km x 20km, 최대 2,000m 두께)의 결과인 화강암이다.

Cuernos del Paine 출처 :https://www.ecocamp.travel/en/geography-and-geology

Cordillera del Paine *laccolith 아래 그림처럼 주변 퇴적물을 들어 올렸다. laccolith에서 나오는 열은 그 지층에 인접한 이암과 사암을 변화시켜 짙은 갈색의 변성퇴적암으로 변환하여 버섯 모양이 되었다. Cuernos를 덮고 있는 어두운 변성암은 밝은 색 화강암 위에 있다. *라콜리스, 병반-퇴적암의 갈라진 틈이나 지층 속으로 수평방향으로 관입해 두꺼워져 렌즈 또는 초가지붕 모양을 한 화성암 덩어리를 말한다.

신생대 4기 홍적세 빙하기 동안 빙하는 상대적으로 저항력 적은 변성퇴적암을 laccolith 위에서 벗겨냈지만 Cuernos del Paine 위에는 남겨놓았다.

 

퇴적암층을 관입한 화강암과 빙하의 침식으로 변한 단면도
지질도

 

동서 단면도

 

원래 바다 바닥에 퇴적된 퇴적물은 현재 거의 3,000m 높이의 봉우리를 덮고 있으며, 이와 관련된 융기는 안데스산맥의 결과이다. 그 후 빙하 침식은 마지막 빙하기 동안 Paine laccolith를 해부하는 깊은 계곡을 조각했다.

사람들은 대규모 빙하의 놀라운 힘을 이해하기 어렵다. 빙하는 미끄러질 때마다 최대 1m의 기반암을 침식할 수 있다. 
수백만 년 동안 중력이 화강암을 가로질러 빙하를 끌고 간다면 수 천 미터 깊이의 협곡을 조각할 것이다.

현재 우리가 보고있는 Torres del Paine 세 봉우리는
위에 있던 퇴적암층이 완전히 침식되고 저항력이 강해 남은 화강암이다
.

 

<참고문헌> 
Tectonic controls and Cenozoic magmatism at the Torres del Paine, southern Andes (Chile, 51°10'S)
Revista Geológica de Chile, Vol. 30, No. 1, p. 65-81, 5 Figs. 2 tables, July 2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