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겐(Bergen)은 노르웨이 서남부 해안의 피오르에 위치하고 있는 인구 27만(2014년)의 도시이다. 수도 오슬로에서 서북쪽으로 400km 떨어져 있으며, 오슬로 다음으로 큰 제2의 도시이다.
북위 60° 22′의 고위도에 위치하나, 북대서양 해류의 영향으로 기후가 온화하여 겨울철에도 평균기온이 영상이며, 지형적인 영향으로 연평균 강수량이 2,000mm 이상으로 유럽에서 가장 비가 많이 오는 곳 중 하나이다. 반면 눈은 노르웨이에서는 적게 오는 곳에 속한다.
1070년 노르웨이의 올라프 3세 국왕이 건설한 도시로 12∼13세기에는 노르웨이의 수도였다. 1350년 한자 동맹에 가입하여 14세기~16세기 스칸디나비아의 서해안의 무역을 지배하며 크게 번창하였다.
베르겐의 어원을 찾아보니 '포도주의 보급 기지'라 한다.
북유럽은 포도가 성장할 만한 기후환경이 아닌데 어떻게 된 걸까?
북유럽 국가를 대상으로 한 한자 동맹의 대표적인 무역 품목 중에 하나가 포도주였다.
베르겐은 남부유럽에서 생산되는 포도주를 북유럽국가에 보급하는 포도주의 보급 기지가 된 것이다.
비외르그빈(산간 목장이라는 뜻)이라 불리던 이 곳은 한자 동맹에 가입하여 무역이 크게 번창하면서 베르겐이란 이름으로 불리게 되었다.
베르겐에는 부두를 향해 나란히 뻗은 좁은 거리를 따라 매우 독특한 목조 가옥들이 모여 있는데, 당시의 번영과 생활상을 엿볼 수 있다. 이 목조 가옥(브뤼겐)은 1406년과 1702년의 화재로 크게 훼손되었으나 과거의 양식과 건축 방식에 따라 복원되었다. 1955년 브뤼겐 지역에 발생한 화재는 또 다시 큰 피해를 남겼지만, 이 마지막 화재 이후로 남아 있는 58채의 가옥에 대해 세심하게 복원이 이루어졌고, 체계적인 발굴 조사를 통해 12세기~18세기의 다양한 모습을 복원하였다. 현재는 베르겐 내부의 브뤼겐 역사 지구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었다.
▲ 해무리(Solar halo) 노르웨이 베르겐(2013.8.9 촬영)
스타방게르에서 아침 7시 45분 출발 고속페리를 이용하여 베르겐에 12시 20분경에 도착했다.
하늘에 해무리가 보인다...
이렇게 날씨가 좋은데....
주변에 페리선착장과 건너편에 뷔뤼겐
그리고 어시장이 눈에 들어온다.
* 해무리는 하늘의 해 주위로 둥글과 흰 테로 보인다. 권층운이 하늘을 전부 덮었을 때 나타나는 비올 징조이다. 해무리와 달무리가 나타나면 구름은 날씨를 나쁘게 하는 저기압이 이동하여 오는 전면에 나타나는 예가 아주 많다.
권운이나 권층운이 있는 경우 해무리나 달무리가 잘 생기며 이 구름들은 온난 전선의 전면에 나타나는 것이 보통이므로 날씨가 나빠질 징조라고 할 수 있으며, 무리가 나타난 뒤에 비가 올 확률은 60-70% 가량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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