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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리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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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 한탄강 철원평야는 용암대지이다. 한탄강변에서 표면에 구멍이 숭숭 뚫려 있는 검은색 돌이나 바위를 볼 수 있다. 현무암이다. 이 곳의 현무암은 신생대 제4기 말 화산활동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다. 제주도, 울릉도, 백두산 등의 현무암과 같은 지질시대이다. 추가령구조곡의 단층선을 따라 용암이 분출하여 철원 평야와 같은 대규모의 용암대지가 형성되었다. 격렬한 분출을 하지 않고 지각의 벌어진 틈을 따라 여러 차례 조금씩 흘러나와 골짜기를 메우며 퍼져나가 용암대지를 만들었다. 용암대지의 평균 두께는 120m이다. 한탄강은 용암대지를 침식시켜 협곡을 만들었다. 용암대지 밑에는 중생대 때 관입한 화강암이 있다. 이 말은 중생대 화강암 위에 신생대 현무암이 덮고 있다는 뜻이다. 용암대지 위에는 현무암 풍화토와 충적토가 2m~4..
제주 하논 분화구 하논 분화구- 마르(maar)형 분화구 위치 제주 서귀포시 호근동 제주말로 '하다'는 '많다'는 의미이다. 하논은 많은 논을 의미하는 '한논'에서 유래되었다. '큰 논'이라고도 한다. 제주도에서 드물게(유일하게?) 논 농사가 이루어지고 있는 곳이다. 제주도는 지표의 90%이상을 현무암이 덮고 있기 때문에 물이 대부분 지하로 빠져 나간다. 따라서 하천이나 습지를 찾아보기 힘들다. 뜨거운 마그마가 지표를 향해 올라오던 중 지하수를 만나거나, 바닷물이나 호숫물을 만난다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마그마나 용암은 급히 식고 물은 끓게 되는데, 냉각과 가열이 매우 격렬하게 일어나 큰 폭발을 일으키게 된다. 이 때 산산이 부스러져 분출한 화산재가 쌓여 만들어진 소규모 화산체를 '응회구' 또는 '응회환'이라 한다. 이렇..
굴업도 지리여행 여행가고 싶다.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얽매이지 않고) 여유롭게 여행할 수 있게 되었는데, 집 밖에 나가는 것이 무섭고 귀찮다. 코로나 펜데닉(pandemic; 전염병의 대유행)으로 해외는 물론 국내 여행도 힘든 상황이다.컴퓨터 앞에 앉아 우이도, 어청도 여행 블로그를 검색하고 자료를 찾아보고 지도를 통해 가상 여행을 해본다. 여전히 밖에 나가는게 두렵다. 결국 2015년 5월 지리답사로 방문한 서해의 굴업도 사진과 자료를 정리한다.우리나라는 참 섬이 많다(세계에서 4번째). 유인도 470개(행정안전부 2017.12 기준), 무인도2878개(해양수산부 2021 기준), 남한(3348개)과 북한(1045개)의 섬을 모두 합하면 4393개이다.많은 섬 중 굴업도는 지형학 교과서, 자연사 박물관, 한국의 갈라파..
하늘에서 본 전주 전주는 하늘에서 내려다 보면 산지와 구릉으로 둘러싸여 분지처럼 보이지만, 분지라기보다는 산간지대와 평야지대가 만나는 곡구에 해당합니다. 전주시 남동쪽은 약 300미터 높이의 승암산(306), 기린봉(271), 남고산(273) 등의 산지입니다. 그렇지만 북쪽은 건지산(106), 가련산(56) 등의 낮은 구릉이고 서쪽과 남쪽은 다가산(119), 완산칠봉(163) 등의 구릉이 나타납니다. 도시의 발달로 시의 영역이 확장되면서 북쪽은 평야지대와 접하고 서쪽은 홍산(216m), 천잠산(153m), 남쪽은 모악산(794m), 고덕산(603m), 동쪽은 묵방산(520m)이 전주를 둘러싸고 있습니다. 전주의 지형은 언제 어떻게 만들어졌을까요? 지구 나이 약 46억 년, 한반도의 나이 약 30억 년, 전주 탄생의 비밀을..
신두리 해안사구 Covid-19로 닫혔던 학교가 2020년 5월 20일 열렸다. 모두의 안전을 기원한다.대학 입학 후 공식적인 첫 지리답사는 충남 태안군 원북면 신두리 해안사구, 사구가 사막에만 있는 줄 알았는데... 엄청난 규모에 놀랐다. 그 후로 계획된 것은 아니었지만 거의 10년을 주기로 신두리를 찾았다. 40년이 되어가지만... 남은 건 사진, 사진 정리하다 늦게나마 관련자료와 이책 저책 찾아가며 읽어보고 정리한다. 신두리 해안사구신두리 해안사구는 충남 태안군 원북면 신두리에 위치하며 해변을 따라 길이는 약 3.4km, 폭은 약 500m에서 1.3km이며 그중에서 비교적 원형이 잘 보존된 북쪽지역 일부가 천연기념물 제431호로 지정되었다.(북위 36° 49′ 동경 126° 11′~ 북위 36° 52′ 동경 126..
벽골제 벽골제는 저수지다.  김제 벽골제는 한국 최고(最古)의 저수지와 그 제방으로 ‘삼국사기’에 의하면 330년(백제 비류왕 27)에 쌓았고, 790년(원성왕 6)에 증축되었다는 기록이 있다. 이후 벽골제는 고려·조선시대를 지나며 보수·중수되어 왔다. 1925년 간선수로로 이용하기 위한 벽골제 일대의 공사에서 원형이 크게 손상되었다. 현재 벽골제는 사적 111호로 지정되어 있다.  ※ 삼국사기에 벽골지(池), 저수지로 적고 있다. 삼국사기에는 흘해이사금 21년(백제 비류왕 27년, AD 330년) 벽골지(碧骨池) 시개(始開)... 시축연도와 규모를 밝히고 있다. 삼국사기에 지(池), 저수지로 적고 있다. 삼국유사에는 ‘흘해 기축(329) 벽골제(碧骨堤) 시축(始築)... 제방의 길이, 벽골제의 수혜면적에 ..
운주사 천불천탑 운주사 와불( 360VR 답사 - 사진 클릭) 천불천탑, 정말 천개의 탑과 불상이 있을까? 1941년 조사에 석탑 22기, 1981년 조사에 18기, 불상은 완전한 부처 57, 불완전한 부처 43, 100여 불상이 남아있다. 숫자에는 우리의 감정이 들어있다. 특히 큰 숫자를 의미할 때는 간절함을 담기도 한다. 100정도만 되어도 아주 많다는 생각을 하는데, 1000이라는 숫자는 더 많은 간절함을 나타낸다. 불교에서 천이라는 숫자는 무한히 많음을 뜻한다. 천불천탑은 꼭 천개는 아니지만 많은 불상과 불탑이라고 이해해야 할 것 같다. 만이라는 숫자, 오만가지 생각이라 할 때 오만의 숫자는 더 큰 더 많은 의미를 포함하고 있다. 그런데 만불만탑이나 오만불오만탑이라 하면 좀 과장이 심하고 어색함이 느껴진다. 천불..
제주 다랑쉬 오름(월랑봉) 제주시 구좌읍 세화리 오름의 규모, 형태, 사면경사, 분화구 등의 특징을 종합해 볼 때 제주의 대표 오름이라고 할 수 있다. 해발 382m, 비고 227m로 이 일대에서는 높은 오름 다음으로 큰 규모다. 지형학적으로는 제주의 대표적 단성화산( 큰 화산체 주변에 2차적으로 분출한 독립된 화산체, 측화산, 기생화산)으로서 화산학적 분류상 화산쇄설구, 그 중에서도 분석구에 해당된다. 그리고 분석구 중에서도 분화구가 존재하는 스코리아콘에 속하는데, 특히 이 다랑쉬 오름은 거대한 화산체에도 불구하고 스코리아콘의 형태가 거의 완벽하게 보존되어 있다는 점에서 아주 독특하다. * 스코리아 : 화산쇄설물의 일종, 제주도에서는 송이라고 부름. * 스코리아콘 : 폭발식 분화에 의해 화구 위로 방출된 화산쇄설물이 화구 주변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