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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리답사/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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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거문오름 거문오름 용암동굴계 거문오름 분화구로부터 수 차례에 걸쳐 흘러나간 용암이 지하에 만든 용암동굴의 무리를 말한다. 벵뒤굴, 웃산전굴, 북오름굴, 대림굴, 만장굴, 김녕굴, 용천동굴 등이다. ‘오르다’의 명사형인 오름은 독립된 산 또는 봉우리를 일컫는 제주도 방언이고 ‘악’이라고도 한다. 또한 한라산 산록에 붙어 있는 새끼 화산이기 때문에 기생화산 또는 측화산이라고도 한다. 거문오름은 ‘검은오름’, ‘검은이오름’이라고 불리었는데, 분화구 내부의 울창한 수림이 검은색을 띠고 있어 ‘신령스러운 산’이라는 뜻에서 유래되었다 한다. 거문오름 형성과정: 마그마 자체가 가진 폭발력에 의해 많은 양의 스코리아(scoria)를 분출하여 오름의 초기 형태를 만들었다. 점차 마그마의 폭발력이 줄어들면서 뜨거운 용암(파호이호 ..
제주도 한라산 백록담 한라산이 만들어지기까지 제주도 지하 기반암은 중생대 화산암과 응회암으로 해수면 아래 155m~312m 이다. 기반암 위에는 점토와 모래로 이루어진 퇴적층이 약 150m 두께를 이루고 있다. (오늘날 제주도에서 생산되는 생수의 원천이다) 지금으로부터 약 188만년 전, 마그마가 퇴적층을 뚫고 올라와 물을 만나면서 격렬하게 폭발하여 수성화산체를 만들었다. 해수면이 상승과 하강을 반복하는 동안 수성화산체가 침식되어 깍여서 나온 물질들이 주변에 쌓였다. 이렇게 쌓인 퇴적층이 서귀포층이다. 서귀포층은 ‘천지연폭포’에서 서쪽 해안을 따라 1km 규모로 노출되어 있다. 역질사암, 사암, 사질이암, 이암 및 유리 쇄설암으로 패류 화석을 다량 포함하고 있다. 제주도에서 가장 오래된 화산암은 약 85만년 전 화산활동으로 ..
제주 하논 분화구 하논 분화구- 마르(maar)형 분화구 위치 제주 서귀포시 호근동 제주말로 '하다'는 '많다'는 의미이다. 하논은 많은 논을 의미하는 '한논'에서 유래되었다. '큰 논'이라고도 한다. 제주도에서 드물게(유일하게?) 논 농사가 이루어지고 있는 곳이다. 제주도는 지표의 90%이상을 현무암이 덮고 있기 때문에 물이 대부분 지하로 빠져 나간다. 따라서 하천이나 습지를 찾아보기 힘들다. 뜨거운 마그마가 지표를 향해 올라오던 중 지하수를 만나거나, 바닷물이나 호숫물을 만난다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마그마나 용암은 급히 식고 물은 끓게 되는데, 냉각과 가열이 매우 격렬하게 일어나 큰 폭발을 일으키게 된다. 이 때 산산이 부스러져 분출한 화산재가 쌓여 만들어진 소규모 화산체를 '응회구' 또는 '응회환'이라 한다. 이렇..
제주 다랑쉬 오름(월랑봉) 제주시 구좌읍 세화리 오름의 규모, 형태, 사면경사, 분화구 등의 특징을 종합해 볼 때 제주의 대표 오름이라고 할 수 있다. 해발 382m, 비고 227m로 이 일대에서는 높은 오름 다음으로 큰 규모다. 지형학적으로는 제주의 대표적 단성화산( 큰 화산체 주변에 2차적으로 분출한 독립된 화산체, 측화산, 기생화산)으로서 화산학적 분류상 화산쇄설구, 그 중에서도 분석구에 해당된다. 그리고 분석구 중에서도 분화구가 존재하는 스코리아콘에 속하는데, 특히 이 다랑쉬 오름은 거대한 화산체에도 불구하고 스코리아콘의 형태가 거의 완벽하게 보존되어 있다는 점에서 아주 독특하다. * 스코리아 : 화산쇄설물의 일종, 제주도에서는 송이라고 부름. * 스코리아콘 : 폭발식 분화에 의해 화구 위로 방출된 화산쇄설물이 화구 주변에..
제주 남원 큰엉해안 360도 vr파노라마(사진 클릭) 해식애, 해식와지, 해식동, 해안단구, 튜물러스등의 지형을 관찰할 수 있다. ‘큰엉’이란 제주도 사투리로 ‘큰 언덕’이라는 뜻인데 커다란 바위 덩어리들이 바다를 집어 삼킬 듯이 입을 벌리고 있는 언덕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큰엉은 해식와지를 뜻한다. 해식와지란 파식대와 해식애가 만나는 경계에서 해식동굴이 발달하는 초기에 형성되는 지형이다. 해식와지 바닥에는 튜물러스도 관찰된다. 용암이 지표면을 흐르다 앞서가는 용암의 흐름 속도가 느려지면서 뒤따르던 뜨거운 상태의 용암이 앞서가는 용암에 압력을 가하면 압력을 받은 부분의 용암이 거북의 등처럼 부풀어 오르면서 식게되는데 이를 튜물러스라고 한다. 해안절벽 위쪽의 평평한 지형은 해안단구로 리조트건물이 들어서 있다. 이 곳은 ..
제주도 애월읍 구엄 소금빌레 사진 클릭 2006년 촬영한 구엄 소금빌레 VR파노라마 조선시대 제주도의 소금은 어디에서 마련하였을까? 제주도 소금에 관한 기록은 조선 중종15년(1520) 『제주풍토록』, 중종25년(1530)의 『신증동국여지승람』 토산조, 선조실록 4년(1571) 정해조, 선조 34년(1602) 김상헌의 『남사록』, 효종2년(1651) 이원진의 『탐라지』에 남아있다. 종합해보면 지형, 바닷물의 염도, 솥을 만들 철이 생산되지 않는 원인 때문에 소금이 귀하다고 쓰여있다. 조선총독부(1908) 『한국수산지』에는 구엄염전의 제염기술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구엄리 부근에는 연안의 광대하고 평탄한 암석 위에 니토(泥土,진흙)로 여러개의 소제(小堤)를 만들어 증발지로 삼는다. 우선 그 해빈 가까운 증발지에 해수를 담는다. 차례..
제주 비양도 비양도 (2006년 8월 16일) 바다 한가운데 형성된 분석구인 비양도는 약 1,000년전에 형성되었다고 전해지나, 실제로는 3만 년 전쯤에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 금릉해수욕장에서 손에 잡힐 듯 가까이 보이는 섬은 중국에서 날아왔다는 전설이 전하는 비양도이다. 해안선을 따라 걸으면 물이 빠져나간 자리로 승용차 크기만 한 화산탄과 다양한 형상의 기암들이 나타난다. 정상인 비양봉(114m)에 올라서면 2개의 커다란 분화구가 보여 비양도가 두 차례의 화산 폭발에 의해 형성된 분석구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분석구는 보통 물이 없는 환경에서 만들어지는데, 비양도는 특이하게도 바다 한가운데서 생겨났다. 권55 오행지에 기록된 1002년(고려 목종 5년)의 화산 폭발로 비양도가 형성되었다고도 하지만 만약 이 기록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