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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지리답사/이탈리아

폼페이 도로(Pompei)

 

움푹 파인 도로와 공공수도

전체화면으로 보면 좋아요..^^

폼페이 도로,
사람이 다니는 길은 노면보다 높게 하여 도로와 구분하였다.
도로에는 횡단보도 역할을 하는 징검다리 돌을 설치하였다. 이 돌은 마차 바뀌가 돌과 돌 사이로 통과하면서 서행하도록 하는 과속방지 턱 역할을 했다. 또한 발을 건조하게 유지하고 폼페이 거리의 빗물, 오물, 동물 배설물로부터 보호했다.


도로는 땅을 파내고 모래를 넣어 굳히고 그 위에 자갈을 깔고 석회 모르타르를 결합한 쇄석 골재 후에 다시 주먹만 한 돌로 한 층을 쌓았다. 그리고 맨 윗부분은 거북이 등껍질처럼 비나 물을 튕겨낼 수 있도록 디자인되었으며, 통행이 편리하도록 크고 편평한 돌로 포장했다.

마차의 바퀴는 나무로 만들고 둥근 테두리는 쇠로 둘렀다( 직경 117cm, 폭 3.5cm의 철제 타이어)
오랜기간의 마차 통행으로 단단한 돌이 마모되어 있는 것을 오늘날에도 볼 수 있다.

미국 고고학 저널(American Journal of Archaeology)에 실린 논문에 따르면 , 폼페이 사람들은 돌길에 생긴 바퀴자국과 구멍을 메우기 위해  녹은 철로 그 자리를 채웠다고한다. 폼페이 거리를 조사한 결과 포장 돌에서 434개의 철 반점을 발견했는데, 이는 액화철이 도로 수리에 사용되었음을 암시한다고 한다. 작은 골목길에서는 돌을 교체한 것으로 보인다.

마차 달리는 소리로 많이 시끄러워겠다.
사람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일방통행 또는 통행금지 구역이 설정되었다. 폼페이 모든 도로를 마차가 달릴 수 있었던 건 아니었다
.

도로는 비가 오면 도랑으로 변해 주택에서 버린 오물과 말의 분뇨가 빗물과 함께 흐를 수 있도록 경사지게 설계되었다. 도로 바닥에 깔린 돌 사이사이에 끼워 넣은 하얀 돌이 있다. 이 돌은 밤에 달빛이나 횃불의 빛을 반사해 마차가 어둠 속에서도 안전하게 달리도록 안내했다.

아피아 가도

지금도 유럽 주요 도시의 골목이나 도로는 돌 포장이 많다.


길가의 공공수도
폼페이의 물은 카스텔룸(Castellum)이라 불리는 급수탑에서 납수도관을 통해 공급되었다.
급수탑(폼페이에는 약 12개가 있음)은 콘크리트로 지어졌으며 벽돌이나 현지 돌로 마감되었다. 
높이가 6미터, 꼭대기에 납 탱크가 있었다. 거리 아래로 흐르는 납 파이프는 물을 주택과 분수로 공급했다.

Castellum (급수탑, 사진 가운데)


공공수도는 신분의 차별 없이 누구든지 사용할 수 있도록 대부분 도로의 교차점에 분수형으로 설치하여 하루 종일 깨끗한 물이 흘렀다. 지금까지 발굴된 공공수도는 38개이다.

공공수도


가뭄이 들어 물이 부족하면 가장 먼저 부자들의 개인용 수로를 차단하고 다음으로 공중목욕탕을 차단하고 시민들이 식수로 사용하는 공공수도를 제일 마지막까지 공급하는 게 원칙이었다.